브랜드 쇼핑몰 제작에는 두 가지 출발점이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브랜드를 알리는 경우와, 이미 알려진 브랜드를 화면으로 옮기는 경우입니다. 후자가 더 쉬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더 까다롭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쌓은 신뢰가 화면에서는 자동으로 따라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홍(CHAHONG)은 헤어 살롱에서 출발한 브랜드입니다. 살롱에서 실제로 쓰는 두피·헤어 케어 제품과 스타일링 기기를 판매합니다. 매장에서는 디자이너가 직접 설명하고 시술까지 보여줄 수 있지만, 쇼핑몰에서는 그 과정이 전부 사라집니다.
올라운드샵이 제작한 차홍 쇼핑몰의 화면을 네 구간으로 나눠, 그 신뢰를 어떻게 옮겼는지 짚어보겠습니다.
1. 첫 화면 — 두 갈래로 나눠서 묻는다

첫 화면이 좌우로 갈라져 있습니다. 왼쪽은 두피 케어, 오른쪽은 스타일링 기기입니다. 배너 하나에 모든 걸 담는 대신, 방문자가 온 이유를 두 갈래로 나눠 물어보는 구조입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두 고객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두피가 고민인 사람과 드라이기를 찾는 사람은 원하는 정보도, 가격대도, 구매 주기도 다릅니다. 한 배너에 섞으면 둘 다 애매해집니다.
왼쪽 사진이 제품 컷이 아니라 실제 시술 장면이라는 점도 짚을 만합니다. 살롱에서 두피에 직접 도포하는 모습입니다. 제품 사진은 “무엇을 파는가”를 말하지만, 시술 사진은 “어디서 쓰는 물건인가”를 말합니다. 살롱 브랜드에서는 후자가 훨씬 강한 메시지입니다.
2. 상품 진열 — 라인업이 한 줄로 보인다

샴푸 네 종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병 모양은 같고 라벨 색만 다릅니다. 이런 라인업은 한 줄에 모아 놓을 때 가장 잘 팔립니다. 내 두피 타입에 맞는 걸 고르는 구조라, 나란히 봐야 비교가 되기 때문입니다.
배경은 흰색으로 비워뒀습니다. 라벨 색이 유일한 구분 기준인데 배경에 색이 들어가면 그 차이가 죽습니다. 앞서 다룬 화장품 쇼핑몰 디자인에서도 같은 원칙을 짚었는데, 헤어 케어에서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색으로 제품을 기억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입니다.
3. 세트 구성 — 증정을 이미지에 박지 않는다

상품 이미지 위에 GIFT 표시가, 오른쪽 위에는 할인율이 붙어 있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운영 관점에서는 큰 차이입니다.
많은 쇼핑몰이 “1+1”, “사은품 증정” 같은 문구를 상품 이미지 안에 직접 박아 넣습니다. 그러면 행사가 끝날 때마다 이미지를 전부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상품이 서른 개면 서른 장을 다시 만드는 셈입니다.
차홍은 이걸 배지로 처리했습니다. 관리자에서 설정만 바꾸면 붙었다 떨어집니다. 이미지 작업이 필요 없습니다. 브랜드 쇼핑몰 제작에서 이런 구조를 미리 잡아두면, 운영 인력이 적은 브랜드일수록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4. 살롱 실사 — 이 화면의 진짜 목적

아래로 내려오면 제품이 아니라 매장 사진이 나옵니다. 살롱 의자, 나무 선반에 놓인 제품들. 파는 물건과 직접 상관없는 사진처럼 보이지만, 이 자리가 사실상 이 쇼핑몰의 핵심입니다.
온라인에서 헤어 제품을 파는 곳은 수없이 많습니다. 대부분 제품 사진과 성분 설명으로 승부합니다. 그런데 차홍에는 남들에게 없는 게 하나 있습니다. 실제로 그 제품을 쓰는 살롱입니다.
매장 사진을 넣는 순간 메시지가 이렇게 바뀝니다. “우리가 만든 제품을 사세요”가 아니라 “우리가 매일 쓰는 제품을 파는 겁니다”로요. 브랜드 쇼핑몰 제작에서 오프라인 자산이 있는 브랜드가 그걸 화면에 안 쓰는 건, 가진 무기를 안 쓰는 것과 같습니다.
정리 — 무엇을 옮겼나
| 구간 | 오프라인에서는 | 화면에서는 |
|---|---|---|
| 첫 화면 | 디자이너가 고민을 물어봄 | 케어 / 기기 두 갈래로 분기 |
| 상품 진열 | 선반에서 직접 비교 | 라인업을 한 줄로 나란히 |
| 세트 구성 | 매장 직원이 안내 | 배지로 즉시 표시 |
| 살롱 실사 | 매장 자체가 신뢰 | 매장 사진으로 증명 |
브랜드 쇼핑몰 제작은 예쁜 화면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던 일을 화면에서 어떻게 대신할지 정하는 일입니다. 그 브랜드가 이미 가진 것이 무엇인지부터 찾아야 답이 나옵니다.
같은 방식으로 스킨케어 브랜드를 다룬 스킷(SKIT) 제작 사례도 함께 보시면, 업종에 따라 무엇이 달라지는지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브랜드 쇼핑몰 제작은 얼마나 걸리나요?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완성된 스킨을 적용하는 경우 보통 1~2주, 브랜드 전용으로 새로 설계하는 풀 커스터마이징은 수 주 이상 걸립니다. 기존 상품 데이터가 정리돼 있는지에 따라서도 기간이 달라집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있으면 쇼핑몰에 무엇을 넣어야 하나요?
매장 사진과 실제 사용 장면을 넣으세요. 온라인 전용 브랜드가 절대 만들 수 없는 자산입니다. 제품 사진은 무엇을 파는지 말하지만, 매장 사진은 어디서 쓰는 물건인지를 증명합니다.
완성된 스킨과 풀 커스터마이징 중 무엇을 골라야 하나요?
대부분은 완성된 스킨이 맞습니다. 풀 커스터마이징은 매출 규모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회수가 어렵습니다. 스킨으로 구조를 먼저 잡고, 브랜드가 자리 잡은 뒤에 전용 화면을 만드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제작 후 배너나 문구는 직접 바꿀 수 있나요?
네, 손쉽게 가능합니다. 올라운드샵 스킨은 배너 문구를 이미지 안에 박아 넣지 않고 분리해 제작하기 때문에, 관리자에서 이미지만 교체하면 됩니다. 시즌이나 프로모션이 바뀔 때마다 디자이너를 부를 필요가 없습니다.
올라운드샵은 어떤 곳인가요?
올라운드샵은 카페24 디자인센터 베스트파트너로, 2023년부터 1,540개 브랜드의 쇼핑몰 스킨을 제작한 전문 업체입니다. 차홍, 스킷을 비롯한 뷰티·패션 브랜드와 작업했습니다.


